2024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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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독립!

23년 말에 독립을 하게 되면서 24년부터 본격적으로 독립을 하게 되었다. 집을 P처럼 알아보고 P처럼 계약했다. 다행히도 집은 깔끔 했지만..? 바선생 이슈가 많았고.. 결국 세스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지금은 안전한 집이 되었다.

독립 전에는 출퇴근 시간이 왕복 세시간 이였는데 현재는 걸어서 15분 거리로 회사에 출근하다 보니 확실히 삶의 질이 달라졌다. 출근전 시간과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게 정말 삶의 질이 달라진다.. 서울 집값 비싼 이유가 있다.

운동

출퇴근 시간의 여유가 생기니 더 발전적인 삶을 살고 싶었다. 그리고 해가 갈 수록 건강이 안 좋아졌다ㅠㅠ 기존에 체력적으로 많이 안 좋아서, 주말에 하루는 꼭 두통에 시달렸다. 소중한 주말을 통째로 날리고 퇴근 후에도 하고 싶은걸 제대로 못 하게 되서 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은 운동이 즐겁지만은 않다. 운동 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행복하게 하시는데(맛있다고들 하죠..) 나는 아직 괴롭게 운동한다. 그래도 확실하게 느끼는건 두통이 굉장히 많이 줄었고, 식욕이 생겼다. 원래는 입맛도 없어서 잘 안 챙겨 먹었는데 운동을 하면서 점점 늘어가는것 같다.

여행

올해는 정말 오랜만에 여행도 다녀왔다. 그 동안은 마음의 여유도 없고 냥이도 걱정되어서 여행을 못 갔었었는데 좋은 기회가 있어서 큰맘 먹고 갔다 왔다. 도쿄에 다녀왔는데 그중 가마쿠라가 굉장히 좋았다. 여행이 이렇게 좋았던건지 잊고 있었다. 1년에 한번씩은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후쿠오카나 대만에 다녀오려 한다. 둘 중 어디라도 기대된다.

업무

업무적으로는 여러가지 시도와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한 해를 보냈다. 서비스가 늘어나게 되면서 역할과 책임이 늘어났는데,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주도하면서 하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았다. 그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많이 소통하려 노력했고 결국엔 이성적이지만 솔직한 대화로 소통하는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려는 상대방의 태도도 중요하다는걸 알았다. 결국엔 서로 서비스가 잘 되길 바란다는 목적이 같기 때문에 서로의 최종 목표는 같기 때문이다. 과정은 다를 수 있지만 그 과정을 소통으로 잘 맞춰가는게 중요한것 같다. 이래서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말이 이해가 갔다.

회사 내부에서 올해는 서비스를 더 크게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걱정되면서도 기대가 된다. 한편으로는 웹이나 앱 중심의 서비스는 결국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이 회사에서 더 할수 있는것들이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서비스가 잘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사이드 프로젝트

글또

업무적으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것을 알게 되면서 나의 성장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회사 생활 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 현재 회사 특성 상 같은 직무의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하거나 논의할 수 없다보니 다른 사람들은 어떤식으로 일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때문에 글또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동기부여와 자극을 받고 싶었다.

아직 진행중이지만 2주에 한번 글 쓰기는 생각보다 바쁘게 살아야 가능하다는걸 알았다. 다들 어쩜 그렇게 부지런히 생활하는지 존경스럽다. 그 와중에 각각의 소모임 활동을 하면서 멋지게 사는 사람들을 보고 진짜 자극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쓰면 쓸수록 글 쓰기는 정말 어려운것 같다. 다른 사람의 글들도 꾸준한 노력끝에 얻은 결과겠지만 그래도 부럽다. 언젠간 나도 멋진 글을 쓰기 위해 꾸준함을 잃지 않아야겠다.

다양한 소모임들과 커피챗들에 많이 참여하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그러지는 못했다. 앞으로 그래도 절반이나 남았으니! 아직 기회가 많다.

앱 제작

좋은 기회가 생겨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앱 제작을 시작하게 되었다. 연말에 시작하게 되었지만 개발만 하면 되는 단계에서 합류하게 되어서 진행을 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세팅부터 앱 제작을 하게 되는건 처음이라 아주아주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개발 속도가 예상보단 느린것 같아서 마음이 초조하다. 하지만 기간은 정해져있고 기간내에는 작업을 할 수 있을것 같다. 올해 초에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서비스가 성공했으면 좋겠다.

expo + RN 조합으로 서비스를 제작하고 있다. expo는 최근 RN에서 많이 밀어줘서 선택하게 되었는데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틈틈히 기록해두려 한다.

25년에는..

작년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니 그래도 꽤 많은 것들을 시도한것 같아서 나름 뿌듯한것 같다. 하지만 하루하루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지나고보니 희극이였나 싶기도 하다. 결국 글또에서 말하는것 처럼 꾸준함이 나를 바꾸는것 같다. 꾸준하게 내가 세운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 과정을 조금 더 즐기는 태도를 가져야겠다.